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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R 완벽정리 (개념, 지표 해석법, 지표 실전 적용 사례)

by HappyDailyJaetech 2025. 3. 23.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는 시장의 심리와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여부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많은 초보 투자자들은 SOPR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며, 그 개념이나 해석 방법, 실제 투자 적용 사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SOPR의 개념과 계산 방식,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리고 실제 투자 사례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초보자의 시선에서 쉽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비트코인 심볼을 귀엽게 그린 그림

1. SOPR의 개념과 계산 방식 이해하기

SOPR은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약어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지출된 코인의 수익률 비율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실제로 이동한 코인들이 수익 상태에서 이동했는지, 손실 상태에서 이동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SOPR의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SOPR = 지출된 코인의 판매 가격 ÷ 해당 코인의 구매 당시 가격

 

즉, 어떤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샀다가 이후 다시 이동(판매 등)시켰다면, 이 두 시점의 가격 차이를 비교해서 이익을 본 상태에서 움직였는지,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 움직였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입니다.

  • SOPR > 1: 대부분의 코인이 이익 상태에서 판매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SOPR < 1: 대부분의 코인이 손실 상태에서 이동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즉,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SOPR = 1: 수익도 손실도 없는 상태, 즉 본전 수준에서의 매도 활동이 증가한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SOPR은 거래소의 데이터가 아닌, 블록체인에 실제 기록된 트랜잭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며, 시장 심리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정직한 데이터로 간주됩니다.

 

이 지표는 일반 SOPR 외에도 aSOPR(adjusted SOPR), LTH-SOPR(장기보유자 SOPR), STH-SOPR(단기보유자 SOPR) 등으로 세분화되어 분석되기도 합니다. 특히 단기 보유자와 장기 보유자의 행동을 분리해 보는 것은 시장 흐름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SOPR 지표 해석법과 시장 흐름 분석

 

SOPR 지표는 단일 수치보다 변화의 방향성과 지속성, 그리고 다른 지표들과의 연동 해석을 통해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SOPR은 주로 가격의 지지선 또는 저항선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과거의 여러 사례에서 이러한 패턴이 반복적으로 관찰되어 왔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해석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SOPR > 1이 지속될 경우: 이는 시장에 수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면, 시장이 상승 추세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 SOPR이 1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이는 투자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하고 있다는 뜻이며, 대개는 하락 추세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이 지표가 일정 기간 동안 1 미만으로 유지되면, 시장이 저점을 다지고 있거나, 공포 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SOPR = 1 선에서 반등 또는 저항: SOPR이 1선 근처에서 자주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하락장에서 SOPR이 1선에서 저항을 받고 다시 하락하는 경우,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상승장에서 SOPR이 1선까지 조정된 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은 건강한 상승 구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SOPR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 손절 또는 익절 구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시점에 매수·매도 결정을 보조해주는 지표로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특히 단기 보유자(STH-SOPR)가 1 이하로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하는 타이밍은 과거에 여러 차례 가격 반등 시점과 일치한 적이 많습니다. 이는 시장의 ‘손절 매도’가 마무리된 후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반등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SOPR 지표 실전 적용 사례 분석

 

SOPR 지표는 단순한 해석을 넘어 실전 매매에서도 실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기 스윙 투자자 또는 추세 추종형 투자자들이 SOPR을 통해 진입과 이탈 시점을 결정하는 데에 참고합니다.

 

다음은 실제 SOPR 기반 분석이 효과를 보였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1.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하락장 이후 반등 사례
2020년 3월 비트코인이 약 4,000달러까지 하락했을 당시, SOPR 지표는 0.95 이하까지 급락하였습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손절을 감수하고 매도했다는 뜻이며, 해당 시점은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장의 초입 구간이었습니다.

 

이후 SOPR이 1을 회복하고, 그 위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약 69,00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2. 2021년 5~6월 조정기
테슬라의 결제 중단과 중국의 채굴 금지 뉴스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5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 시기 SOPR은 반복적으로 1 아래로 떨어졌으며, 반등 시도마다 1선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약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신호였습니다.

 

3. 2023년 중반 회복기
FOMC, ETF 기대감 등으로 시장이 점차 회복되던 2023년 중반, SOPR은 단기 보유자 기준으로 1 이하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 시점은 저점 매수의 유효성이 높았던 구간으로, 실제로도 이후 시장은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위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이 SOPR은 단독으로 매매 시그널을 제공하기보다는, 시장이 어느 시점에서 손익분기선에 가까운지, 혹은 수익 실현 구간인지 손절 구간인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RSI, MACD, 거래량, 고래 지갑 이동 등 다른 지표와 함께 조합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결론: SOPR은 투자자의 심리를 수치화한 강력한 도구입니다

 

SOPR은 단순히 온체인 지표 중 하나를 넘어서,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수익·손실 상태를 수치화한 지표로, 시장의 현재 위치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특히 단기 보유자의 SOPR과 장기 보유자의 SOPR을 함께 분석하면, 가격의 방향성과 매매 심리를 더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SOPR > 1: 수익 실현 구간 → 과열 또는 상승 중
  • SOPR < 1: 손절 매도 구간 → 공포 또는 저점 신호
  • SOPR = 1: 본전 매매 → 심리적 분기점

초보자라도 하루에 한 번, SOPR의 흐름을 차트로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시장의 큰 방향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단기 가격 예측보다는 투자의 방향성과 맥락을 이해하는 데 집중해야 하며, SOPR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